애플의 공동창립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위아디벨로퍼스(WeAreDevelopers)’ 세계회의 개회사에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워즈니악은 블록체인에 대해 "매우 훌륭한 개념으로 다가올 IT혁명의 핵심"이며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유용한 응용 방안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10년 안에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지난 3월 "비트코인이 세계 단일화폐가 될 것"이라고 발언한 트위터 CEO 잭 도시(Jack Dorsey)를 거론했다.
스티브 워즈니악은 이전부터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작년 10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머니 20/20'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이 금이나 미 달러보다 낫다"고 평가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은행이 임의로 발행할 수 있는 미 달러, 유로 등 법정통화와 달리 비트코인은 수량이 한정되어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워즈니악은 지난 2월 "비트코인 가격 추이만 지켜보는 투자자가 되고 싶지 않다"면서 비트코인을 하나만 남기고 모두 현금화했다고 전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