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창작 플랫폼 레드브릭이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제작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과 직접 간단하게 게임을 만들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메타버스 창작 플랫폼 레드브릭은 로블록스처럼 메타버스 공간 내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거나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레드브릭은 18일 BTC관 자사 부스에서 메타버스 창작 및 수익화 체험을 진행했다. 부스에는 레드브릭이 직접 제작한 게임 뿐 아니라 레드브릭 내 창작자들이 만든 게임들도 전시됐다. IPX(구 라인프렌즈)와 협업한 콘텐츠들도 함께 선보였다. 레드브릭의 부스는 플레이존과 빌드존으로 나뉘며, 빌드존 참가자는 레드브릭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툴을 통해 메타버스 에셋을 조작하며 간단한 게임을 직접 만들 수 있다.
레드브릭 관계자는 "자세한 코딩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자바 스크립트 기반의 스태프 코딩이 있고, 일반인들을 위해 마우스로 클릭만 하면 직관적으로 코딩을 할 수 있는 블록 코딩도 제공하고 있다"며 "코딩을 모르는 이들도 얼마든지 메타버스 에셋을 이용해 게임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 레드브릭의 자체 툴을 활용해 메타버스 에셋을 조작하는 모습 / 토큰포스트
레드브릭의 게임 제작 툴에서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메타버스 에셋은 3000여 가지에 달한다. 크리에이터는 각 에셋의 메타버스 공간 내 위치, 크기, 방향 등을 원하는 대로 조정하며 자신만의 게임을 만들 수 있다.
각자 지정한 에셋을 설치하면 '스크립트' 버튼을 통해 코딩이 가능하다. 크리에이터는 게임 캐릭터와 에셋의 상호작용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이미지를 클릭해 게임에 보물 상자를 설치한 뒤, 간단한 명령어를 통해 캐릭터가 상자와 닿으면 상자가 사라지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크리에이터가 자신이 만든 게임이나 에셋을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만들고 싶다면 레드브릭 홈페이지에 등록(Publishing)함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게임을 체험시킬 수 있다.
레드브릭 관계자는 "저희 플랫폼은 제페토나 로블로스와 달리 따로 프로그램 설치를 하지 않아도 웹사이트에서 바로 창작을 할 수 있기에 더욱 편리하다"고 강조했다.
레드브릭 홈페이지에는 메타버스 공간 조성을 도와주는 튜토리얼도 있다. 따로 오프라인 강의를 듣지 않고도 튜토리얼의 설명을 따라가면 자기 주도 학습을 통해 하나의 게임을 만들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레드브릭은 인천·경기·서울교육청을 통해 자신의 크리에이터 양성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현재 레드브릭을 이용하는 크리에이터 수는 약 18만명에 달한다. 레드브릭 관계자는 "메타버스 창작 플랫폼으로서 저희의 성공은 크리에이터 분들의 성공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며 "크리에이터분들이 많은 게임과 많은 창작을 해주실수록 저희 레드브릭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고 창작자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한편 레드브릭은 지스타 2022를 통해 메타버스 크리에이터가 수익을 얻는 크리에이트투언(C2E) 모델을 공개했다. 이는 크리에이터가 레드브릭의 창작 툴로 창막물을 만들고, 광고를 삽입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레드브릭은 크리에이터가 얻는 실시간 광고수익을 공개하며 지식재산권(IP), 금융,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업이 가능한 B2B '오픈메타버스' 신사업 계획도 발표했다.
양영모 레드브릭 대표는 "그동안 레드브릭이 메타버스 창작 환경을 만드는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창작자들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이코노미 시스템까지 갖추게 되었다"라며 "수익화가 가능해지면서 창작자 수가 크게 늘어 양질의 콘첸트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