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리서치·중개회사 번스타인(Bernstein)은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비트코인이 9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지만, 민주당 후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경우 5만 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4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번스타인 애널리스트 팀은 "미국 대선에서 누가 이기든 내년에는 비트코인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초기에는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공개적으로 친암호화폐 입장을 밝혀온 트럼프가 당선되면 몇 주 안에 비트코인이 8만~9만 달러 범위까지 올라 최고치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해리스가 당선될 경우 비트코인이 5만 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어느 방향이든 이러한 추세는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은 선거 결과에 대해 회복력이 가장 강한 암호화폐"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이미 움직임을 시작해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여전히 선거 승자와 무관하게 비트코인이 2025년 말 2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초 번스타인 애널리스트 팀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큰 성공을 거뒀다면서 이러한 비트코인 전망은 보수적인 추정치라고 말했다.
1월 출시된 ETF는 기관 자본이 유입될 수 있는 문을 열면서 현재까지 20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유치했다.
지난주 비트코인은 오랜 횡보세를 벗어나 3월 사상 최고점 7만3800달러에 근접했지만, 이후 트럼프 지지율이 흔들리면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6만8000달러 아래서 횡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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