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이 위믹스 플랫폼의 신규 프로젝트와 더불어 위믹스 생태계의 향후 청사진을 밝혔다.
김 부사장은 17일 지스타 2022 행사 중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가진 강연을 통해 위메이드의 플랫폼 발전 방향과 탈중앙화금융(DeFi)·대체불가토큰(NFT) 등의 서비스 확산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김 부사장은 "위메이드는 롤업(Roll up) 기반의 이더리움(ETH) 레이어 2(Layer2) 관련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롤업은 레이어 2에서 연산된 방대한 거래 데이터를 하나의 번들로 묶어서(Roll up) 메인넷에 기록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더리움은 실행·합의·보완을 모두 수행하는 체인이지만, 블록이 확정될 때까지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점과 낮은 (TPS)가 문제로 지적돼왔다.
김 부사장은 "이더리움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화하고 있다"며 "이더리움 메인넷은 합의와 보안 기능만을 담당하고 실행 기능은 롤업을 기반으로 한 레이어 2로 내려보낼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는 올해 1월 "이더리움은 단순히 베이스 체인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그 위에 구축된 레이어 2까지가 이더리움이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부사장은 "머지(Merge) 이후 이더리움의 다음 업그레이드는 롤업을 위해 데이터 다양성을 최대한 확보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며 "위믹스 생태계 역시 수많은 탈중앙화앱(dApp)들이 돌아가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부사장은 위메이드의 신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위빅스 생태계의 기축통화 역할을 할 '커런시(Kurrency)', 탈중앙화 거래소 '컨버터(Konverter)', 레버리지 투자 플랫폼 클레바(Kleva),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위자드(Wezard)', NFT 마켓플레이스 '위시리스트(Weshlist)' 등이 그 주인공이다.
사진 = 위메이드의 신규 프로젝트 / 토큰포스트
김 부사장은 "이들 플랫폼이 상호 역할을 보완하며 머니레고를 구축해, 위메이드의 디파이 서비스 간 시너지를 높여 나가고자 한다"고 위믹스 플랫폼의 미래상을 설명했다.
사진 = 위믹스 플랫폼 간 상호 보완 구조 / 토큰포스트
이어 김 부사장은 레이어 2 분야에 대한 위메이드의 로드맵을 공개했다.
공개된 로드맵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내년 1분기에 기술적 차별성을 갖춘 옵티미스틱 롤업으로 테스트넷을 런칭한 뒤, zkEVM에 대한 충분한 기술력을 확보한 후 ZK 롤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2분기에 옵티미스틱 롤업의 메인넷을 런칭해 상용화하고, 하이브리드 롤업 단계를 거쳐 오는 2025년 4분기에는 프룹(Proof) 생성 속도가 충분히 빨라지면 ZK 롤업으로 완전히 전환할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현재 라이트 스케일 팀과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헀다.
사진 = 위메이드의 롤업 기반 레이어 2 생태계 구축 로드맵 / 토큰포스트
한편 레이어 2 플랫폼은 크게 사기 증명 방식을 쓰는 '옵티미스틱 롤업'과 영지식 증명을 사용하는 지케이(ZK) 롤업으로 나뉜다. ZK 롤업이 속도와 정확성 면에서 우월하지만, 기반 기술이 충분히 연구되지 않은 실정이다.
ZK 롤업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위메이드는 글로벌 ZK 리서치센터를 설립해 관련 연구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영지식 증명 관련 연구자는 전세계에 1000명도 안 되지만, 위메이드는 ZK에 관한 장기적인 과제로 계속 ZK 기술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공유·발전시킬 것이다"고 기술 개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위메이드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블록체인 용광로이며 끊임없이 다양한 이니셔티브 만들 것이다"고 자신감을 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