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Meta, 前 페이스북)의 가상현실·증강현실 부문을 담당하는 준 추(Jun Chu)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 아시아태평양 공공정책 총괄 담당자가 메타에서 구축하는 메타버스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준 추 총괄은 17일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글로벌 메타버스 구축을 향해(Building Towards A Global Metaverse)'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준 추 총괄은 "메타는 세상을 더 가깝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는 메타버스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세계적인 노력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준 추 총괄은 메타가 연구하는 '확장현실(XR) 기술'을 설명하며 "XR 기술은 사회적 연결을 가능케 하는 만큼 긍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방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준 추 총괄은 "메타버스는 다른사람들과 경험을 공유하고 물리적 세계에선 할 수 없던 일을 하는 곳이다"고 정의했다. 그는 이후 메타의 가상 회의 플랫폼 '호라이즌 워크룸'을 보여주며 메타버스를 통한 사회적 협업을 이룰 수 있음을 설명했다.
메타는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데도 협업을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메타는 XR 프로그램을 후원하는 기금을 조성하고 정부, 비영리단체(NGO), 학술기관 등과 더불어 '프라이버시·경제적 기회·안전성과 무결성·기회의 공평함'이라는 4가지 원칙을 구현하는 메타버스를 구축하려 협력하고 있다.
준 추 총괄은 메타버스가 모바일 인터넷의 뒤를 이을 것이라 예견했다. 기존처럼 단순히 화면을 보는 대신 가상현실(VR) 헤드셋, 증강현실(AR) 안경 등으로 화면 안에 들어가는 체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라는 점에서다.
준 추 총괄은 메타버스 운영에 있어 사람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조명했다.
그는 "우리 임무는 사람들에게 커뮤니티를 구축할 힘을 주는 것이다"며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사회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준 추 총괄은 "메타버스는 현재 분리된 디지털 공간을 하나로 묶을 것이며 사람들은 자신의 아바타와 인벤토리를 기존보다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준 추 총괄에 따르면, 메타가 소개하는 메타버스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게임이라는 몰입 콘텐츠에서 피트니스, 교육,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있다.
메타는 메타버스 속 경험을 늘리기 위해 아바타 부문의 질적 향상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아바타는 우리의 정체성을 디지털로 표현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인터넷에서 메타버스로 우리를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논리다.
준 추 총괄은 "새로운 형태의 참여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다"며 "메타버스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을 것이지만, 시간이 흐르며 사람들의 커뮤니티에 대해 교훈을 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