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코인(LTC)이 강한 매도 압력에 직면하며 최대 25%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코인글래스를 비롯한 온체인 분석 기관에 따르면 라이트코인은 현재 127달러(약 18만 3,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6% 이상의 가격 하락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거래량도 23% 감소해 시장 내 참여율이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141달러 부근에서 강한 저항을 받으며 추가 하락 위험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라이트코인은 지난 2024년 11월부터 95달러~141달러 범위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여왔다. 최근 95달러에서 141달러까지 38% 상승했지만, 현재 매도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가격이 다시 95달러 지지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있다.
온체인 데이터를 살펴보면, 매도세가 강해지는 상황에서도 장기 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라이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4시간 동안 거래소에서 941만 달러(약 135억 5,000만 원) 상당의 라이트코인이 출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관 및 대형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를 진행 중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반면, 단기 투자자들은 여전히 하락을 예상하며 공매도 포지션을 늘리는 모습이다. 코인글래스의 청산 맵에 따르면, 141.5달러 부근에서 약 6,700만 달러(약 987억 원) 규모의 공매도 포지션이 형성돼 있으며, 롱포지션은 2,100만 달러(약 309억 원) 규모에 불과해 매도 심리가 우세함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라이트코인이 단기적으로 141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95달러 지지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장기 보유자들의 꾸준한 매수세가 지속되면 단기 하락 후 다시 반등할 여지도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