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알라메다 이슈가 또 다른 '루나' 사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로 번지면서 시장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모두 오랫동안 유지했던 지지선 아래로 떨어지고 시가총액 1조 달러도 깨졌다.
8일 오후 4시 20분 기준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4.84% 하락한 1만9794달러(한화 약 275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5.46% 내린 1484.70달러(한화 약 206만원)를 기록했다.
상위권 알트코인도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 XRP(XRP) 6.30%▼ 도지코인(DOGE) 12.72%▼ 카르다노(ADA) 4.70%▼ 폴리곤(MATC) 2.82%▼의 움직임을 나타냈다.
한편, 고팍스 거래소에 따르면 퍼블리시의 뉴스토큰은 전날 대비 7.64% 상승한 10.84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9819억달러(한화 약 1367조원)를 기록했다.
사진=암호화폐 시세 / 출처 토큰포스트마켓
연준발 거시경제 충격을 흡수한 암호화폐 시장이 업계 대형 플레이어인 바이낸스와 FTX 간 갈등 양상에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바이낸스가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자체 토큰 FTT에 대한 처분 의사를 밝힌 가운데 토큰은 하루 만에 21.94%, 한 주 만에 34.77% 하락하며 21개월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FTX 연계 기업으로, 대차대조표에 FTT, 솔라나 등을 보유한 알라메다리서치에 대한 우려로 확산됐고 제2의 루나 사태, 쓰리애로우캐피털(3AC) 사태를 촉발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샘 뱅크먼 프리드 FTX CEO는 자금 상태에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시장을 진정시키고 있지만 추가 매도세 등 불안 요소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FTT에 대한 자신의 발언이) '낙타 등을 부러뜨린 지푸라기(최후의 결정타)'가 될 줄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모두 투명성을 원하지 않는가. 단지 FTT 투자를 종료한다는 사실을 투명하게 밝혔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논란을 촉발했다는 사실이 놀랍다"면서 "내가 모든 일을 조정했다는 음모도 있는데, 아무도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언론 매체와 일부 대중이 이를 '싸움'으로 규정하려고 하지만, 나는 (생태계를) 구축할 뿐이지 싸움에 내 에너지를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두나무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8일 기준 47.93을 기록하며 중립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 = 두나무 공포-탐욕 지수 / 출처 두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