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 발행사 '서클'이 내년 상반기 솔라나에서 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다고 6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유로, 금 등 실물 자산과 가치를 연동해 변동성 위험을 없앤 코인이다. 서클은 지난 6월 이더리움 상에서 유로와 가치를 연동시킨 스테이블코인 ‘유로 코인(EUROC)’을 출시한 바 있다.
규제 허가를 받은 스테이블코인 유로 코인은 유로화 및 유럽 국채 담보로 가치를 뒷받침하며 언제든 유로화로 1:1 상환이 가능하다.
서클은 유로 코인의 기반 블록체인을 이더리움에서 솔라나로 확대해 온체인 외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앙 레지나토 서클 상품 부문 이사는 "스테이블코인을 위한 다중 통화 전략은 이용자에게 선택권을 더해주고, 다중 체인 지원은 유동성에 대한 접근을 더욱 수월하게 해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유로 코인은 현재 시가총액 800만 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채택은 느린 편이다. 서클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 시총은 420억 달러, 최대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 시총은 690억 달러 수준이다.
서클은 투명한 준비금 운영과 강력한 규제 역량을 내세워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서클은 2일 싱가포르 금융 당국인 통화청(MAS)에서 '대형결제기관'으로 기본 허가(In-Principle Approval)를 받아 암호화폐 발행과 국내외 결제를 지원할 자격을 확보했다.
4일에는 USDC 준비금 중 미 국채 자산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전용 펀드를 통해 관리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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