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유럽연합(EU) 암호화폐 규제안 '미카(MiCA)'의 법제화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유럽위원회가 대체불가토큰(NFT) 관련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피터 커스텐스(Peter Kerstens) EU 집행위원회 금융기술 태스크포스 위원장은 "현재 의회가 NFT를 위한 결의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유럽의회 위원회는 이달 초 미카 법안을 잠정 승인했다. 규제안에 대한 최종 투표는 내달 의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커스텐스는 "유럽연합(EU)의 암호화폐 규제안 미카(MiCA)는 NFT에 대한 규정이 모호하다"며 "불확실성 제거를 위해 추가적인 정책 조치가 취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마련된 미카 초안에는 'NFT가 대형 시리즈나 컬렉션의 일부라면 이는 대체가능(FT)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커스텐스는 이같은 조항이 업계의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의 유럽규제 총괄 패트릭 한센도 대부분의 NFT가 컬렉션으로 발행되는 만큼, NFT의 95% 이상이 미카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커스텐스는 정치권에서 강력히 요청할 경우 위원회 차원에서 NFT에 대한 추가 법안을 발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