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Circle)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USDC'의 총 공급량이 지난 3개월 동안 90억 달러(약 12조원) 감소했다고 5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더블록은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분석업체 디파이라마 데이터를 인용해 USDC의 총급량이 3개월동안 555억5000만 달러(약 77조원)에서 465억7000만 달러(약 65조원)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USDC 발행사 서클이 해당 기간에 약 90억 달러 상당의 USDC를 소각했음을 의미한다.
사진 =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그래프 / The Block
USDC는 1달러와 1대1로 교환이 가능한 스테이블코인이다. 고객이 맡긴 달러만큼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다. 만약 고객이 달러의 상환을 요구할 경우 회사는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을 소각 주소로 보내 삭제한다.
더블록은 디파이 플랫폼의 수익률이 급감하면서 USDC의 소각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론스캔 데이터에 따르면 컴파운드와 아베의 USDC 대출 금리는 연초 대비 70% 이상 감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전통 금융시장의 수익률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7월 초 이후 테더의 USDT 공급량은 20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테더 점유율은 45.9%로 3개월 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