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디지털위안화(e-CNY)'의 거래량이 20조원 가까이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인민은행은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8월 31일 기준 디지털위안 거래량이 1000억4000만 위안(약 20조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현재 디지털 위안화는 중국의 15개 성 560만 개 가맹점에서 운영되고 있다. 디지털위안화를 통한 거래는 3억6000만 건에 달한다.
인민은행은 여러 전자정부 서비스 플랫폼이 다양한 공공사업에 디지털위안화 사용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전 세계 중에서도 CBDC 개발에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4년부터 CBDC 관련 연구를 시작한 중국은 지난 2월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디지털위안화를 정식으로 선보였다.
지난 9월에는 4개국 20개 은행과 CBDC 실사용 테스트를 완료한 상태다.
인민은행은 "향후 디지털 위안화 지갑 개발 및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며 "본토와 홍콩의 국경 간 지불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국제결제은행과 협력을 통해 다수 국가 간 결제 지원을 적극 연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