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소재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 사이버캐피털의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바이낸스 BNB체인은 탈중앙화 체인이 아니라고 밝혀 암호화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저스틴 본스 사이버캐피털 CI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부 탈중앙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볼 때 BNB체인(BNB)을 '탈중앙화 체인'으로 오인할 수 있다. 하지만 BNB체인은 언제나 완전히 중앙화된 블록체인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BNB체인의 21개 검증자 노드는 바이낸스가 영향력을 미치는 11명으로 이뤄진 '위원회'에서 선정하며, 21개의 검증자 노드를 통해 네트워크가 운영된다는 점은 해당 체인을 탈중앙화 구조로 생각하기 좋다는게 저스틴 본스 측 설명이다.
그는 "BNB체인은 '클로즈드 소스'다. 중앙화 체인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좋은 중앙화 블록체인은 강력한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바이낸스는 BNB가 탈중앙화됐다고 말하지 않으며, 중앙화됐다고도 인정하지 않을만큼 충분히 똑똑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저스틴 본스 사이버캐피털 CIO는 솔라나(SOL)의 암호화폐 락업 예치금(TVL) 등 일부 데이터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솔라나는 두 명의 개발자를 10명 이상인 것 처럼 속이고 TVL을 덧씌워 중복 계산했다."라며 "데이터 중복에 의해 부풀려진 TVL은 솔라나의 100억 달러(한화 약 14조3000억원) 규모 TVL의 70%를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솔라나는 10월 1일 3시간 이상 네트워크가 중단됐으며, 단일 검증자가 유효하지 않은 블록을 생산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네트워크에서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며, 솔라나는 네트워크 출시 이후 잦은 다운타임, 해킹 등 각종 논란을 겪고 있다는게 그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