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커스터디 업체 비트고가 갤럭시 디지털에 1억 달러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갤럭시 디지털이 비트고의 1억 달러(한화 약 1392억5000만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현지시간) 갤럭시 디지털이 비트고의 1억 달러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기각해달라는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지난 8월 갤럭시 디지털이 12억 달러(한화 약 1조6710억원) 규모의 비트고 인수 계약을 철회한 이후, 약속한 계약 해지 위약금 지불을 거부했다는 것이 비트고 측의 주장이다.
비트고가 고용한 브라이언 티몬스 법무법인 퀸 엠마뉴엘 파트너는 "소장에 기밀 정보가 포함되지 않지만, 비공개된 상태로 법원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디지털 갤럭시 측은 "소장 내용 일부를 수정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법원 규정에 따라 15일 소장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갤럭시 디지털이 암호화폐 관련 펀드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갤럭시 디지털은 올해 2분기 내부자본으로 구성된 '리퀴드 알파 펀드'를 만들었다.
갤럭시디지털은 하락장인 지금이 펀드가 초기에 우수한 성과를 거둘 기회라고 설명했다.
해당 펀드는 투자자들로부터 5천만 달러(한화 약 663억원) 가까이 운용자산(AUM)을 모금한 상태다. 연말에는 1억 달러(한화 약 1300억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은 숏 포지션을 잡거나 밈 종류 토큰에 투자하기보다 유동성이 풍부한 암호화폐를 중점으로 투자할 것이라는게 회사 측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