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감독청(FCA)이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 주의를 당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FCA이 성명을 내고 "인플루언서들의 암호화폐 및 외환 거래 관련 재정적 조언을 따라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FCA는 "유튜브와 틱톡 등에서 암호화폐, 온라인 주식 거래 등을 홍보하는 인플루언서들을 신뢰해서는 안된다. 정부와 협력을 통해 온라인 보호법 내 금융 관련 콘텐츠 규제 강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사라 프리처드 영국 FCA 시장 담당 이사는 올해 하반기 암호화폐 새 규칙 제정을 위해 재무부와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시장 불안정성을 절대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10월 FCA에서 발표한 설문조사를 인용, 암호화폐를 매수한 40세 이하 성인의 약 70%가 디지털 자산이 규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게 사라 프리처드 측 주장이다.
이어 다음 날 21일 찰스 랜델 영국 FCA 청장이 현지 연설을 통해 영국 재무부는 영국을 암호화폐 허브로 만들 계획을 갖고 있지만, 암호화폐 규제를 서두르면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순전히 투기적 성격의 암호화폐를 감독하는 데 필요한 준비와 공식 인가를 원하는 암호화폐 기업들을 만족시킬만한 개선이 이뤄지는 데는 현실적으로 시간이 걸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4월 리시 수낙 영국 재무부장관은 영국을 암호화폐 허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마련하고 왕립조폐국의 대체불가토큰(NFT)을 올 여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재무부는 전자화폐 및 결제회사에 대한 기존 법을 개정해 스테이블코인 발행, 지갑, 커스터디 서비스 관련 내용을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에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된 회사는 많은 수의 소비자가 서비스를 사용하는 경우 영란은행의 감독과 FCA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