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호스팅 업체 컴패스 마이닝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조지아 채굴장 2곳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토머스 헬러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이메일을 통해 "현지 에너지 제공업체가 비용을 50% 이상 인상했다"라며 "약 한달 내로 25메가와트(MW) 상당의 채굴기 8000대를 텍사스로 이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텍사스 주정부 측은 현지 채`굴장에 기록적 폭염에 의한 전력 수요 급증을 대비하고자 채굴장 측에 자발적 채굴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
이후 지난 7월 도시 내 전력난 완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채굴 작업을 중단했던 텍사스 소재 비트코인 채굴장들이 채굴 작업을 재개했다.
같은 달 미국 증시에 상장된 세계적인 비트코인 채굴 기업 라이엇 블록체인도 비용 절감을 위해 비트코인 채굴장비를 뉴욕에서 텍사스로 옮겼다.
전기 비용을 줄이고 제3자 호스팅 비용을 없애기 위한 조치로, 뉴욕 마세나에 있는 시설에서 텍사스 록데일에 있는 원스톤 채굴장으로 이전했다.
이전을 위해 라이엇 비트코인 채굴 장비 중 약 5700개가 작동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한편, 지난 텍사스 전력망을 운영하는 전기신뢰성위원회(ERCOT)에 따르면, 채굴자들이 최대 33기가와트(GW) 규모 전력 사용을 위해 위원회에 그리드 연결 승인을 신청했다.
이는 뉴욕주 전체에 공급하기에 충분한 전력량이다.
위원회는 "지난 4개월간 위원회에 승인 신청한 채굴자 수는 2배로 증가했다"라며 "이러한 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