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학교 교육 현장에서 디지털 위안화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실험한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지 매체 소후닷컴 보도를 인용해, "중국 인민은행은 학부모가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자녀의 방과후 수업을 신청할 수 있는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초등 교육과 스마트 컨트랙트를 연결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지역 교육당국과 금융당국의 지원 아래 중국 쓰촨성 청두시 거주 학부모들은 디지털 위안화를 이용해 자녀의 방과후 수업이나 보충 수업을 등록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 위안화는 먼저 초등 교육기관에 특정 교육과정을 위한 비용을 납입하는 것에 접목된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각 수업을 납입 금액의 일정 부분과 연결하고, 참석하지 않은 수업 비용은 자동으로 학부모 계좌에 입금되도록 한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번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위안화의 스마트 컨트랙트 활용 방안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당국은 "디지털 위안화의 잠재적 활용 사례 중 하나는 학부모와 민간 교육 기관 간 지급 거래를 감시하는 규제 당국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디지털 위안화의 수수료 없는 거래 지원 기능을 통해 거래 유동성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인민은행은 탄소배출량을 낮추기 위한 청두시 지역 인센티브의 일환으로 디지털 위안화 에어드롭(무료 배포)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에어드롭을 받은 디지털 위안화는 스쿠터 이용, 포장 용기 미사용 음식 배달, 재활용 쇼핑백, 대중교통 이용권 등에 이용할 수 있다.
중국은 일찍이 디지털 위안화를 개발하고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전국 456만7000개 매장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결제 방안으로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