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플랫폼 '메타버스고(MetaverseGo)'가 420만 달러(54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 8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투자 라운드는 갤럭시디지털 산하 '갤럭시인터랙티브 유닛'이 주도했으며, 이밖에 델피디지털, 드래곤플라이캐피털, 메커니즘캐피털, 인피니티벤처스크립토, 시마캐피털, 컴투스, 아카츠키, 어센시스애셋, 비트스케일캐피털, 일드길드게임즈(YGG), 브리더다오, 멘사파트너스, 엠파시스가 참여했다.
메타버스고는 기업 가치를 4000만 달러로 평가받았다. 조달된 자금은 소프트웨어 개발, 파트너십 확보, 전략 채용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댑레이더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 디앱(Dapps)은 올해 2분기 전체 블록체인 활동의 52%를 차지하는 등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 게임의 일간 이용자는 약 100만 명 수준으로 수억 명에 달하는 일반 모바일 게임의 일간 이용자 수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다.
메타버스고는 블록체인 게임업계의 가장 큰 과제가 '신규 가입' 프로세스에 있다고 봤다. 신규 플레이어는 지갑을 생성하고, 암호화폐와 게임 자산 등을 구입하는 진입 장벽에 부딪히고 있다. 메타버스고는 이같은 문턱을 낮추고, 수월한 접근성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내달 출시되는 메타버스고의 플랫폼은 사용자가 휴대폰 번호만으로 액시인피니티, 사이볼 같은 게임을 손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후 지갑을 설정하고 YGG 같은 게임 길드가 보유한 디지털 자산에도 접근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진입로를 마련할 계획이다.
페이스북과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 출신인 공동설립자 애쉬 맨드한은 "블록체인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가입 프로세스가 지나치게 복잡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