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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충격에 클라우드 보안 대격변… 생존 위한 '단순화 대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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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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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과 시스템 복잡성 증가로 기업들이 클라우드 보안 체계를 근본부터 재설계하고 있으며, RSA 콘퍼런스에서도 '대규모 재플랫폼'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AI 충격에 클라우드 보안 대격변… 생존 위한 '단순화 대전' 시작됐다 / TokenPost Ai

클라우드 보안을 둘러싼 판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AI 기술의 확산과 시스템 복잡성 증대라는 이중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기존 툴을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보안 체계를 근본적으로 다시 설계하고 있다. 존 퓨리어(John Furrier)와 데이브 벨란테(Dave Vellante) 더큐브 리서치(theCUBE Research) 공동 창업자는 최근 팟캐스트를 통해, 이 같은 변화가 공급업체 관계와 내부 보안 전략 자체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자세히 분석했다.

퓨리어는 "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중심은 데이터"라며, "AI가 과장되어 홍보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AI는 이미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생존을 위한 단순화"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에이전트 기반 소프트웨어와 간소화된 워크플로우로 재구성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보안 전략이 단순 기능 추가가 아닌, 본질적 쇄신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RSA 콘퍼런스에서도 보안 패러다임이 재편되고 있는 흐름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퓨리어는 이를 "대규모 보안 재플랫폼 운동"이라 명명하며, 쿠버네티스(Kubernetes)가 신뢰성 높은 데이터 계층 구축에 필수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짚었다. 벨란테는 "과거 AWS가 보안에 강점을 가졌어도, AWS 자체 보안의 상업적 수익화는 미미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처럼 보안을 수익화하는 전략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복잡성과 급변하는 위험 환경 속에서 레거시 시스템들은 점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클라우드 스프롤, API 취약점, AI 워크로드 급증 등은 기존 보안 모델로 대응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 인프라를 근본부터 간소화하고, 에이전트 기반 자동화와 지능형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한 회복탄력성 강화가 더욱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퓨리어는 "클라우드 보안은 여전히 최우선 과제"라며, "멀티클라우드 이슈로 인해 보안이 인프라 전반에서 매우 실질적인 이슈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보안 스택 통합, 생성형 AI 대응, 그리고 실용적 에이전트 구현"을 향후 핵심 주제로 꼽았다.

벨란테는 세일즈포스(Salesforce) 최고경영자(CEO)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와의 최근 인터뷰를 언급하며, 클라우드 플랫폼의 미래는 ‘플랫폼화’와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전략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니오프는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와 데이터브릭스(Databricks)를 포용하는 동시에 데이터를 흡수하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전했다.

클라우드 보안의 재편은 새로운 위협들에 대한 대응이기도 하다. 과거처럼 단순히 신원 보호나 엔드포인트 보안에 매달리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 퓨리어는 "CISO들은 새로운 툴을 쇼핑하는 것이 아니라, 전면적 재구축을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보안 우선순위가 노출 관리, 자세(포스처) 자동화, 지능형 워크플로우 구축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기업들은 또한 복잡성을 줄이기 위해 공급업체 생태계를 정리하고 있다. 퓨리어는 "멀티클라우드와 슈퍼클라우드 확산, 그리고 공급업체 통합 흐름 속에서 앞으로는 관리형 서비스가 주요 지표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는 성능과 회복탄력성을 동시에 담보해야 하는 새로운 시대에 기업들이 맞닥뜨린 변화의 방향을 잘 보여준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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