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스냅(SNAP), 1분기 '깜짝 실적'에도… 가이던스 생략에 주가 13% 급락

작성자 이미지
김민준 기자
0
0

스냅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2분기 가이던스를 생략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3% 급락했다. CEO는 사용자 및 광고주 증가세를 강조했지만, 경기 불확실성이 투자자 불안을 자극했다.

스냅(SNAP), 1분기 '깜짝 실적'에도… 가이던스 생략에 주가 13% 급락 / TokenPost Ai

스냅(SNAP)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13% 가까이 급락했다.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2분기 가이던스 제공을 생략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확산된 결과다. 스냅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을 이유로 향후 수익 전망을 제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분기 스냅의 매출은 14% 증가한 13억 6,300만 달러(약 1조 9,600억 원)로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며, 주당 순손실도 8센트로 전년 동기 19센트 대비 크게 개선됐다. 조정 순이익은 1억 800만 달러(약 1,560억 원)로 137% 급증했고, 순손실 규모는 작년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1억 4,000만 달러(약 2,020억 원)로 집계됐다.

사용자 수 증가세도 뚜렷하다. 스냅은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9억 명을 돌파하며 자사 목표인 10억 명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고 밝혔다. 일간 활성 사용자(DAU)도 전년 대비 9% 증가한 4억 6,00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00만 명 늘어난 수치다.

광고주 증가 역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광고주 수가 전년 동기보다 60%나 급증했으며, 이는 스냅의 직접반응형 광고 플랫폼과 스냅챗+ 구독 서비스 확장과 맞물려 수익 확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신기술 활용 성과도 주목된다. 스냅은 자사의 AI 기반 AR 렌즈 제작 도구인 '이지 렌즈(Easy Lens)'를 통해 분기 내 1만 개 이상의 새로운 렌즈를 생성했고, 해당 콘텐츠는 20억 회 이상의 노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AR 콘텐츠 제작 플랫폼 '렌즈 스튜디오'의 다운로드 수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에반 스피겔(Evan Spiegel) CEO는 "이번 분기 중 월간 사용자 9억 명을 돌파하며 커뮤니티 측면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며 "직접반응형 광고 솔루션과 중소기업 광고 성과, 스냅챗+의 확장이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됐다"고 자평했다.

다만, 스냅은 향후 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투자자 서한에서 "향후 몇 달간 글로벌 경제 여건의 전개 양상과 광고 수요 전반에 미칠 영향이 불확실한 만큼, 2분기에 대한 공식적인 재무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대신, 2분기 활성 사용자 규모가 약 4억 6,800만 명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반적으로 스냅은 실적 측면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줬지만, 매출 지침 부재와 경기 불확실성이 겹치며 단기적으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0

추천

0

스크랩

Scrap

데일리 스탬프

0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