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파운드리, 인텔 캐피탈 주도 시리즈 A서 1,900만 달러 유치… AI 배포 시장 공략 강화

트루파운드리(TrueFoundry)가 인텔 캐피탈(Intel Capital)이 주도한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서 1,900만 달러(약 275억 5,000만 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트루파운드리는 AI 배포 최적화 솔루션을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트루파운드리는 메타(Meta) 출신 엔지니어들이 2021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기업들이 대규모 AI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자사 플랫폼은 오토스케일링, 실시간 모니터링, 중앙화된 접근 제어 기능을 제공해 AI 도입을 간소화한다. 최근 생성형 AI(GenAI)의 등장으로 인공지능 활용 수요가 급증하자, 트루파운드리는 서비스 모델을 GenAI 지원까지 확장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회사 공동 창립자인 아누라그 구트구티아(Anuraag Gutgutia)는 "데이터 과학자들이 직접 AI 모델을 실험하고 대규모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개발 및 배포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트루파운드리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은 GPU 리소스를 최적화하고 메모리 요구 사항을 자동으로 조정해 AI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현재 트루파운드리는 글로벌 기업 30곳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GPU 제조사 엔비디아(NVIDIA) 역시 이들의 솔루션을 활용해 자체 AI 에이전트를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의료 기술 업체 레스메드(ResMed), 지멘스 헬시니어스(Siemens Healthineers), 오토메이션 애니웨어(Automation Anywhere) 등 여러 기업이 트루파운드리의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인텔 캐피탈 외에도 에니악 벤처스(Eniac Ventures), 피크 XV 파트너스(Peak XV Partners), 점프 캐피탈(Jump Capital) 등이 참여했다. 트루파운드리는 이번 자금을 활용해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클라우드 벤더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AI 배포 자동화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AI 에이전트 출시도 준비 중이다.

한편, 트루파운드리는 2022년 피크 XV의 시드 투자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2,100만 달러(약 304억 5,000만 원)를 조달했다. 지난해 고객 수를 4배로 늘리고, 1,000개 이상의 AI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둔 만큼, 이번 추가 자금 조달이 기업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