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불법 약품을 유통한 개인 3명과 50여 개의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주소를 제재 대상 명단에 올렸다고 9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당국은 다크넷 마켓플레이스에서 불법·합성 약품을 판매하고 이를 위해 암호화폐를 악용한 혐의로, 네덜란드 국적의 ▲알렉스 아드리아누스 마르티노 페이넨뷔르흐 ▲마르티노 프테루스 헨리 드코닝과 영국 국적의 ▲매튜 사이먼 그림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관련된 다수의 기업과 함께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주소 50여개도 제재 목록에 올랐다. 사이먼 그림이 30여개, 페이넨뷔르흐가 나머지 주소의 소유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재무부는 "암호화폐 악용 사례를 막기 위한 추가 주치로, 관련 50여개의 암호화폐 월렛 주소를 식별해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번 단속에 네덜란드와 영국 당국, 미국 사법 당국이 협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글로벌 불법 약품 공급망을 단속하기 위한 개입을 계속해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재무부는 암호화폐 믹싱 서비스 '토네이도캐시', 사이버 범죄 관련 비트코인 주소 6개 등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