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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경제 전쟁에 비트코인·이더리움 폭락…암호화폐 투자심리 '죽음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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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2025.04.07 (월)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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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로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하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이 큰 낙폭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 불안과 연계된 투자자 공포가 롱 포지션 청산으로 번지고 있다.

트럼프發 경제 전쟁에 비트코인·이더리움 폭락…암호화폐 투자심리 '죽음의 공포' / TokenPost Ai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무역 정책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극심한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4월 초 들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물론 주요 알트코인들이 동반 급락하며,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위기감이 암호화폐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이 촉발한 ‘경제 핵전쟁’이 투자자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4월 5일 기준 약 2조 6,500억 달러(약 3,869조 원)에서 단 이틀 만에 약 7% 가까이 급감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9.5%, 이더리움은 17.3% 하락했고, XRP,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등 유력 알트코인도 15~20%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24시간 동안 청산된 파생상품 롱 포지션은 약 8억 4,000만 달러(약 1조 2,264억 원)에 달하며, 이 중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투자자 손실이 전체 청산액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이번 시장 충격의 중심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조치가 있다. 중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한 강경한 무역 압박이 신흥국 증시를 붕괴시키며 글로벌 자산 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확산시켰다는 분석이다.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 지역 주가지수는 최근 1주일간 6~13%에 이르는 낙폭을 기록했으며, 이 여파가 암호화폐 시장에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투자자 공포가 단기적인 기술적 조정 이상의 구조적 전환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금융시장에서 ‘뉴스에 매도한다’는 심리가 확대되면서, 호재성 재료에도 불구하고 가격 반등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청산의 상당 부분이 롱 포지션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은 시장의 급격한 방향 전환이 아니라 과도한 낙관론에 대한 반작용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 기조가 지속될 경우 자산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빌 애크먼(Pershing Square Capital Management CEO)은 “경제 핵전쟁은 결코 승자가 없는 싸움”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당분간 암호화폐 시장은 거시 경제 변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안정적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정치적 명확성이 필요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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