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8만 7,000달러를 돌파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8만 8,000달러 선에 근접했다. 이와 동시에 미국의 무역 관세 시행이 예고되며 시장이 단기적으로는 불안정할 가능성도 있지만, 중장기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피델리티(Fidelity)의 애널리스트 잭 웨인라이트(Zack Wainwright)는 현재 비트코인이 ‘가속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사례와 유사한 흐름이라면 빠르고 강한 상승세가 뒤따를 수 있다"며 만약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면 11만 달러(약 1억 6,000만 원)가 다음 상승 파동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이자 마엘스트롬(Maelstrom)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도 비슷한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정책으로 전환할 경우, 연말까지 비트코인은 25만 달러(약 3억 6,500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주요 코인의 강세 흐름 속에 이더리움(ETH)은 1,754달러 지지선에서 반등하며 이중 바닥 패턴을 시도하고 있다. 가격이 단기 저항선인 1,965달러를 상향 돌파할 경우, 전고점인 2,111달러 재돌파 기대가 높아진다. 이후에는 2,468달러 수준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점쳐진다.
XRP는 2달러 지지선에서 약한 반등세를 보이며 매수세 결집에 실패한 모습이다. 만약 하락세가 다시 힘을 얻는다면, 역헤드앤숄더 패턴이 완성되며 1.27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 반면, 2.39달러 상단 저항선을 넘어설 경우 추세 전환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
BNB는 상승 시도가 50일 이동평균선에서 저지되며 587달러 하방 돌파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수준이 무너질 경우, 559달러까지 조정이 예상된다.
솔라나(SOL)는 20일 이동평균선과 120달러 지지선 사이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추세 확대의 관건은 20일선 돌파 여부로, 이를 넘어설 경우 최대 180달러까지 단기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도지코인(DOGE)은 여전히 0.17달러 저항선 아래에서 횡보 중이다. 상승 흐름이 살아나기 위해선 0.21달러 돌파가 필요하며, 이후에는 0.29달러까지 상승이 가능하다. 그러나 반대로 0.14달러가 무너지면 0.10달러까지 급락할 위험도 존재한다.
카르다노(ADA)는 0.63달러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단계적으로 0.58달러와 0.5달러까지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 반등을 위해서는 0.75달러 이상에서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톤코인(TON)은 4.14달러 저항선을 넘었지만 그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가격 유지를 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면 5달러, 이후에는 5.5달러까지 탄력적인 흐름이 가능해진다.
체인링크(LINK)는 단기 하락 채널 하단선이 중요한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으며, 만약 이 저점이 무너지면 1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 반면, 15.47달러 수준을 돌파하면 17.5달러까지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
유누스 세드 레오(LEO)는 상승 삼각형 패턴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9.90달러를 넘어서면 패턴 완성이며, 이 경우 목표가는 12.04달러다. 다만 다시 8달러 이하로 떨어질 경우 하락세가 본격화될 수 있다.
이번 상승 흐름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강화 정책이라는 거시경제 변수와 맞물려 더욱 주목된다. 이러한 정책이 미국 내 인플레이션 억제를 목표로 하고 있음에도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유동성 긴축 우려로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연준의 정책 방향 전환이나 대형 기술주의 반등 여부 등과 함께 암호자산의 다음 방향성을 판단할 주요 기준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