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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앞두고 비트코인 ETF서 3억 달러 순유출…IBIT 등 대규모 자금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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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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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추가 관세 발효를 앞두고, 미국 내 비트코인(BTC) 현물 ETF에서 하루 동안 3억2627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지난 3월 이후 최대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했다.블랙록(IBIT), 비트와이즈(BITB), 아크&21셰어스(ARKB), 그레이스케일(GBTC) 등 주요 ETF 상품들이 일제히 자금 유출을 겪었으며, 거래량도 급감하였다.

트럼프 관세 앞두고 비트코인 ETF서 3억 달러 순유출…IBIT 등 대규모 자금 이탈 / 셔터스톡

9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8일 하루 동안 3억2627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3월 11일 이후 가장 큰 규모이며, 나흘 연속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104%에 달하는 대중국 관세를 9일 0시부터 전격 시행하면서 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극도로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TF별로는 블랙록(BlackRock)의 IBIT에서 가장 많은 2억5290만 달러가 빠져나갔고, 비트와이즈(BITB)는 2170만 달러, 아크&21셰어스(ARKB)는 1990만 달러의 유출이 기록되었다. 이외에도 그레이스케일의 GBTC 및 GBTC 미니 트러스트, 프랭클린(Franklin)의 EZBC, 인베스코(Invesco)의 BTCO 등 대부분의 주요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날 ETF 거래량은 30억 달러로, 직전 거래일인 월요일(66억 달러)과 금요일(44억 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프레스토 리서치(Presto Research)의 애널리스트 릭 마에다(Rick Maeda)는 “이번 순유출은 명확한 거시경제 이슈가 촉발한 전형적인 위험회피 매도 현상”이라며, “불안정한 뉴스 속에서 투자자들은 종종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자산을 매도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관세의 실제 발효는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계기가 되어, 오히려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하루 전 8만 달러를 일시적으로 회복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전환되며 현재 7만7465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도 329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으며, 전날에는 거래 흐름이 없었던 상태였다. 한편, 미국 증시는 나스닥 -2.15%, S&P500 -1.57%, 다우지수 -0.84% 하락 마감하며 전반적인 위험자산 부진 흐름을 반영했다.

마에다는 “글로벌 무역 질서의 충격은 단기적으로 위험자산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시장이 반등할 여지를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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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당

2025.04.10 21:02:15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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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25.04.10 20:11:26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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