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이 자사의 *가장 지능적인 생성형 AI 모델*로 소개한 '제미니 2.5 프로(Gemini 2.5 Pro)'를 일반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이번 조치는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생성형 AI 시장에서 애써 개발한 기술력을 더욱 널리 확산시키기 위한 구글의 전략으로 읽힌다.
4일(현지시간) 구글은 블로그를 통해 "제미니 2.5 프로에 대한 초기 개발자 반응이 뜨거웠으며, 이를 바탕으로 제미니 API와 구글 AI 스튜디오에서 해당 모델의 퍼블릭 프리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존 시험 버전보다 높은 *요청량 한도(rate limit)*와 가격 책정이 특징이며, 곧 버텍스 AI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가장 주목할 점은 가격이다. 제미니 2.5 프로는 100만 개 입력 토큰당 1.25달러(약 1,800원), 출력 토큰당 10달러(약 1만 4,000원)로 제공된다. 이는 앤스로픽(Anthropic)의 클로드 3.7 소넷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클로드는 입력당 3달러, 출력당 15달러(약 2만1,600원)로 가격이 책정돼 있다. 오픈AI(OpenAI)의 GPT-4o는 입력 2.5달러, 출력 10달러로 제미니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처럼 제미니 2.5 프로가 *강력한 추론 능력과 낮은 비용*을 겸비했다는 평가가 확산되면서, 소셜미디어에는 '이제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지금의 가격 경쟁은 AI 생태계 전반에 도미노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앞서 언론을 통해 소개된 바와 같이 제미니 2.5 프로는 출시 초기부터 조용히 제미니 어드밴스드 사용자에게 실험 버전으로 제공됐다. 이후 며칠 만에 개발자들 사이에서 모델의 강점이 입소문을 탔고, 벤처비트는 이를 두고 "현재로선 가장 유용한 추론 모델"이라 평가했다.
이러한 가격 경쟁은 단순한 할인 정책이 아니라, AI 업계의 전략적 전환을 시사한다. 디프식(DeepSeek)은 R1과 V3 모델을 파격적인 속도와 가격으로 내놓아 기존 빅테크들을 압박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구글, 오픈AI, 앤스로픽 등 주요 사업자들도 가격 최적화와 성능 향상의 이중 과제를 안고 더욱 치열한 경쟁 구도에 돌입한 상황이다.
구글은 "더 많은 개발자가 손쉽게 고성능 모델에 접근할 수 있도록 모델 사용 경계를 허물고 있다"며, 제미니 모델을 둘러싼 생태계 확대에 자신감을 보였다. AI 산업이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전제 조건은 강력한 기술력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접근성과 경제성*이라고 구글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