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주요 증권거래소 SIX가 자체 암호화폐 발행을 검토 중이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SIX 증권거래 부문 토마스 스엡(Thomas Zeeb) 수석은 증시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거래소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가운데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석은 증시가 올 여름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파일럿을 진행하고 내년 초부터 실제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증권거래소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기존 주식과 채권, 펀드 등을 토큰화하는 것"이라며 "결국 토큰이 주식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토마스 스엡은 “암호화폐 거래는 구조상 거래 이면에 누가 있는지, 어디에서 어디로 이동하는지 알 수 없다. 자금세탁방지/고객확인제도(AML/KYC)를 준수하는 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규제와 관련해 건설적인 논의가 진행된다면 2021년까지 토큰화 증권이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 인프라와의 연결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IX증시는 하루 평균 체결액 51억8,000만 달러, 시총 16조 달러가 넘는 스위스 최대 증권그룹이다.
작년 7월 R3 코다 기업용 플랫폼을 사용해 디지털 거래소 SDX를 설립하겠다고 밝혔으며, 지난 가을부터 주요 암호화폐 5종을 추종하는 상장지수상품(ETP)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3월 이더리움 ETP, 4월 XRP ETP 지원도 시작했다.
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 또한 블록체인 기반 증권 대차·대여 절차의 속도와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개념증명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