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며 생체인증 기술업체와 SI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유안타증권은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 산업 전망을 다룬 투자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반 통합 인증 도입이 늘고 있어, 생체 인증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내년 상반기 국제 인증기술 표준인 FIDO(Fast Identity Online) 2.0의 도입이 예정되어 있고, 생체인증이 적용되는 기기가 모바일에서 PC, 사물인터넷(IoT)으로 확대된다"며 생체데이터 리더기 제작 업체와 소프트웨어 구축 업체들이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홍채인식 시장침투율은 1.2%에 불과하다"면서 "향후 안면인식, 홍채인식과 같은 다양한 생체인식 기술이 경쟁적으로 도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보고서는 "한국과 일본의 경우 금융권을 제외하고는 블록체인에 대한 민간 투자 비중이 전반적으로 낮다"면서 "국내 경우 블록체인 사업이 정부 주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 경우 SI(System Integrating)업체들이 가장 수혜를 볼 것"이라며 "성공적인 실증사례를 쌓는다면 향후 정부입찰과 해외 블록체인 도입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성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