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AI 협업 플랫폼 강화… 기업 내 활용성 높였다

앤트로픽이 최신 AI 플랫폼을 공개하며 보다 넓은 기업 내 협업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기술팀뿐만 아니라 경영진, 마케팅, 고객지원 등 다양한 부서에서도 AI 활용이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다.

앤트로픽은 자사 AI 개발 플랫폼에 새로운 협업 기능을 추가하며 기업 내 AI 개발 문화에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에 공개된 ‘앤트로픽 콘솔’의 주요 업데이트는 AI 프롬프트를 다수의 팀원이 공유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최신 AI 모델인 ‘클로드 3.7 소넷(Claude 3.7 Sonnet)’을 지원한다.

앤트로픽 대변인은 “AI 프롬프트 개발은 단순히 기술팀만의 작업이 아니다”라며 “개발자뿐만 아니라 제품 관리자, 품질 보증(QA) 팀, 도메인 전문가 등이 협업해야 최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기업들이 문서나 메신저를 통해 프롬프트를 공유하면서 작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버전 관리 문제가 발생하고 정보가 단절되는 경우가 잦았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조직 내 AI 개발 프로세스가 한층 효율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클로드 3.7 소넷 모델에 ‘확장 사고(Extended Thinking)’ 모드를 추가해 AI가 보다 깊이 있는 분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능은 기업이 AI의 연산 능력을 상황에 맞춰 적절히 활용하는 동시에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앤트로픽 관계자는 “이제 한 가지 모델에서 두 가지 연산 모드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일반 모드는 신속한 응답이 필요할 때 적합하고, 확장 사고 모드는 문제를 단계적으로 분석해야 할 때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AI 기술의 장벽을 낮추고 비전문가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예를 들어, 마케팅이나 고객 서비스 팀도 기술적인 배경 없이 기존에 기술팀이 개발한 프롬프트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변화가 AI 시장에서 앤트로픽의 차별화 전략을 뚜렷하게 보여준 사례라고 분석한다. 기존 경쟁사들이 모델 성능 자체에 집중하는 반면, 앤트로픽은 기업 내 AI 활용 전반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업데이트가 특히 AI 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견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기업의 경우에도 여러 부서에 걸쳐 AI 활용을 표준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앤트로픽은 또한 기업들이 AI 도입 효과를 보다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업들은 생산성 향상, 품질 개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 등의 지표를 통해 AI 투자의 실질적인 성과를 측정하고 있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앤트로픽 콘솔은 현재 전체 사용자에게 즉시 제공되며, 기업들의 AI 활용 방식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