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6일(현지시간) 인베스토피아에 따르면 엔비디아(NVDA)를 비롯해 주요 반도체 회사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열기가 다소 식으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2% 이상 하락했고, AMD(AMD), 퀄컴(QCOM), TSMC(TSM) 등도 동반 하락했다.
브로드컴(AVGO)은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두고 3% 이상 하락하며 PHLX 반도체 지수를 2% 끌어내렸다. 마벨 테크놀로지(MRVL)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17% 급락했다. 이 여파로 나스닥 지수도 1% 하락했다.
또한 미국의 새로운 반도체 수출 규제 및 중국과의 경쟁 심화도 기업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알리바바는 AI 모델을 발표하며 경쟁력을 강조했고, 이에 따라 자사 주가는 1% 상승했다.
한편, AI 전문 기업 팔란티어(PLTR)는 트럼프 행정부의 지출 절감 정책과 관련해 유리한 위치에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CEO의 잇따른 주식 매도 소식에 3.5% 하락했다.
빅테크 기업인 애플(AAPL), 마이크로소프트(MSFT), 구글(GOOG), 아마존(AMZN), 테슬라(TSLA), 메타(META)는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이는 대선 이후 증시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가운데 나온 흐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