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거(Kroger)의 주가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크로거는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14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4분기 매출이 343억 1,000만 달러(약 50조 1,226억 원)로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했고, 2025년 조정 EPS 전망도 4.60~4.80달러로 다소 묽은 수치를 제시했다.
이번 실적 발표는 크로거가 알버트슨스(Albertsons)와의 합병 계획이 지난해 12월 무산된 이후 나온 첫 분기 실적이다. 앞서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법원은 해당 합병이 경쟁 감소로 인해 가격 상승과 직원 임금 하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며 반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한편, 크로거는 지난주 로드니 맥멀런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이 개인적인 문제로 사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론 서전트 이사가 이사회 의장과 임시 CEO를 겸임하게 됐다.
크로거 주가는 이날 2% 이상 상승하며, 지난해 12개월간 25%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