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Target)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향후 관세 불확실성이 실적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타깃은 조정 주당순이익(EPS) 2.41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309억 2,000만 달러(약 45조 1,40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EPS 2.26달러와 매출 307억 7,000만 달러(약 44조 9,400억 원)를 상회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타깃의 동일점포 매출은 1.5% 증가해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1.39%보다 높았다. 특히 연말 쇼핑 시즌 수요 강세가 반영되며, 타깃은 지난 1월 동일점포 매출 가이던스를 소폭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그러나 타깃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장전 거래에서 크게 변동하지 않았으며, 지난 1년간 22% 하락한 상태다.
회사는 1분기에 소비 심리 위축, 2월 순매출 소폭 감소, 관세 관련 불확실성 등이 겹쳐 수익성에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제품에 25% 관세를 적용하고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관세를 두 배로 인상하면서, 비용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전체 전망에서 타깃은 연간 순매출 증가율을 1% 내외로 보고 있으며, 동일점포 매출은 변화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정 EPS는 8.80~9.80달러 범위를 제시했으며, 이는 시장 전망치 9.30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