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준비금,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차별 적용 가능성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암호화폐 전략적 준비금에서 비트코인이 별도의 전략적 지위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8일 열리는 암호화폐 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닉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다른 암호화폐는 별도의 기준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다른 암호화폐를 어떻게 다룰지는 8일 발표될 모델에서 구체적으로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이 주최하는 암호화폐 정상회의는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암호화폐 특별 보좌관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와 대통령 암호화폐 실무그룹(PWG) 이사 보 하인스(Bo Hines)가 주재할 예정이다. 주요 참석자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창립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크라켄 공동 CEO 아르준 세티(Arjun Sethi), 체인링크 공동창립자 세르게이 나자로프(Sergey Nazarov) 등이 포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행정명령을 통해 암호화폐 준비금 조성을 지시했으며, 3일에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 에이다(ADA)를 포함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당 자산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발표한 후 시장이 위험 회피 심리를 보이며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비트코인은 이번 발표 이후 3.4% 상승하며 9만 달러를 회복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준비금의 구체적인 운영 방식과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연방준비제도(Fed)나 재무부를 통한 실행은 의회의 추가 입법 절차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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