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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기 과열 현상을 지적하며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총리는 “가상통화가 투기화되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비트코인이 1,100만원을 넘어섰고, 거래량이 코스닥을 능가하는 맹위를 떨치고 있다”며 “그렇다 보니 청년, 학생들이 빠른 시간에 돈을 벌고자 가상통화에 뛰어든다거나 마약 거래, 다단계 같은 범죄에 이용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이어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법무부 등 관계부처가 이 문제를 들여다볼 때가 됐다”며 “(가상통화 문제를) 이대로 놔두면 심각한 왜곡현상이나 병리현상이 벌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인 27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상화폐 과세 문제는 아직 검토라기보다는 연구 중에 있다"며 "내년 세법개정안에 담을 정도로 논의가 진전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성일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