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가 선정한 암호화폐 거래소 순위에서 코인베이스가 1위를 차지했다. 국내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는 각각 13위와 24위에 올랐다.
2022년 3월 16일(현지시간) 포브스디지털애셋(Forbes Digital Assets)은 종합 일간 거래량이 1000억 달러에 달하는 전 세계 60개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의 순위를 매겼다.
사이버 보안, 거래 수수료, 기관 지원, 규제 이행 등 10개 항목으로 평가했다. 평가 항목 당 최고 3점, 최저 0점을 부여했고, 규제와 인지도 두 항목에만 최고 6점까지 가중치를 줬다.
1위는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다. 크라켄, 로빈후드, 크립토닷컴, FTX, 바이낸스, 후오비글로벌, 제미니 등이 뒤를 이었다.
포브스 암호화폐 거래소 글로벌 순위 TOP 10
포브스는 글로벌 규제 이행 수준이 높은 거래소를 '클래스 A'로 분류했다. 코인베이스, 제미니, 크라켄, FTX US(18위)가 여기에 해당한다.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나 주요 사업이 아닌 14개 기업은 '클래스 B'로 분류했다. 로빈후드(3위), CME(16위), 캐시앱(20위), 페이팔(28위) 등이 해당한다.
국나나 지역 수준의 규제를 이행하는 거래소는 '클래스 C'로 분류했다. FTX, 바이낸스, 국내 코인원 등이다. 세이셸이나 홍콩에 등록된 거래소들, 비트파이넥스, 쿠코인, 게이트아이오 등 규제 이행 수준이 미흡한 곳은 'D클래스'로 분류했다.
국내 거래소 빗썸 13위, 업비트 24위
특금법에 따라 사업자 신고를 마친 국내 거래소 중 빗썸과 업비트는 규제에 중점을 둔 포브스 순위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아래는 순위와 거래소에 대한 포브스의 설명이다.
- 빗썸(13위, 클래스A) : 한국 4대 규제 거래소 중 하나다. 250개 이상의 거래쌍을 제공한다. 사이버 보안 및 규제 이행에 대한 외부 은행·기술 기업의 심사를 받았다.
- 업비트(24위, 클래스A) : 국내 최대 거래소다. 이용자 800만 명, 하루 평균 거래량은 40억 달러에 달한다.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규제도 이행하고 있다.
- 코인원(44위, 클래스C): 한국 4대 규제 거래소 중 하나다. 외부 기술 인증 및 규제 이행 인증을 확보했다. 코인원은 192개 자산에 대한 거래쌍을 제공한다. 1월 24일 규제 조치로 미인증 월렛 출금이 차단됐다.
- 코빗(46위, 클래스C): 한국 4대 규제 거래소 중 하나다. 83개 자산에 대한 거래쌍을 제공한다. 게임 대기업 넥슨의 자회사이며 한국 거래소 최초로 NFT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했다.
코인게코닷컴에 따르면 전 세계에 580여 개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운영되고 있다. 진입 장벽이 낮아 서비스 수준, 안정성, 규제 이행 수준이 천차만별이지만 많은 이용자가 몰리고 있다. 시밀러웹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암호화폐 거래소 사이트의 방문자 수는 17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