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이용자를 보유한 대형 소셜 플랫폼들이 대체불가토큰(NFT)을 통한 생태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이어 구글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까지 대체불가토큰(NFT)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2022년 1월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수잔 보이치키(Susan Wojcicki) 유튜브 CEO는 크리에이터에게 보내는 연례 서신에서 크리에이터를 위한 NFT 기능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NFT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이나 지원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유튜브는 크리에이터 경제를 강화할 수 있는 하나의 툴이 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NFT에 접근하고 있다.
해당 계획이 현실화된다면 구글이 자회사를 통해 NFT 생태계에 진입하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유튜브는 수년 동안 광고, 후원, 커머스 등 크리에이터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하며 크리에이터 경제의 본거지가 됐다. 다수의 크리에이터를 유치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수많은 이용자를 유입시킬 수 있었다.
유튜브는 전 세계 20억 명이 사용하는 플랫폼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인구 80%가 인당 월평균 29.5시간을 유튜브에서 보내고 있다.
보이치키 CEO는 "크리에이터가 NFT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유튜브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항상 중점을 두고 있다"라면서 "유튜브에서 크리에이터와 팬들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영감을 얻기 위해 '웹3.0'을 연구하고 있다"라며 사용자 중심의 인터넷 모델에 대한 관심도 내비쳤다.
NFT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진본 인증서이자 소유권 증명서다. 사용자 권한에 대한 개념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콘텐츠에 대한 개인의 소유 및 관리를 가능하게 하며 급부상했다. 예술, 스포츠, 패션, 엔터, 게임, 미디어 등 디지털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대형 소셜미디어들은 이미 NFT 트렌드에 합류했다. 트위터는 NFT를 프로필 사진으로 게재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비슷한 기능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