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아프리카 결제기업 치퍼캐시와 파트너십 체결

리플이 아프리카 결제기업 치퍼캐시(Chipper Cash)와 파트너십을 맺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리플 페이먼츠로 아프리카 지역의 국경 간 송금 서비스를 개선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7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금융기관을 위한 디지털 자산 인프라 제공업체인 리플(Ripple)이 아프리카 결제기업 치퍼캐시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제휴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인 리플 페이먼츠를 활용해 아프리카로의 국경 간 송금 서비스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치퍼캐시는 아프리카 9개국에서 500만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리플의 암호화폐 결제 기술을 활용해 자금 이체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인과 기업은 연중무휴 24시간 전 세계에서 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파트너십은 리플의 아프리카 대륙 확장에 있어 중요한 단계다. 아프리카는 송금이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역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송금 비용이 거래당 7%를 초과하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송금 비용을 가진 지역 중 하나다. 리플과 치퍼캐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이러한 비용을 낮추고 수백만 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리플의 중동 및 아프리카 담당 매니징 디렉터인 리스 메릭(Reece Merrick)은 "치퍼캐시와의 파트너십은 리플의 아프리카 사업 확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며 "아프리카 전역의 소비자와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을 점차 인식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 지역 파트너들에게 암호화폐 기반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제휴는 리플이 2023년 이전에 오나프리크(Onafriq, 구 MFS Africa)와 맺은 협력에 이은 것이다. 치퍼캐시는 리플 페이먼츠를 통합함으로써 더 빠르고 저렴한 국경 간 거래를 제공하여 아프리카 전역의 경제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고자 한다.

치퍼캐시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햄 세룬조기(Ham Serunjogi)는 "암호화폐 기반 결제는 더 큰 금융 포용성을 가능하게 하고,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접근을 가속화하며, 아프리카 전역의 기업과 개인에게 힘을 실어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리플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와 통합함으로써, 우리는 블록체인 기술의 변혁적 잠재력을 활용하여 소비자가 더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결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리플 페이먼츠는 90개 이상의 지급 시장을 커버하고 있으며, 700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처리하고 있다. 리플은 전 세계적으로 규제 라이선스와 등록을 통해 금융 기관이 디지털 자산을 토큰화하고, 저장하며, 교환하고,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안전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디지털 자산 인프라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 초, 리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합의를 통해 5000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고 장기 소송에서 상호 항소를 철회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SEC는 리플이 기관 투자자에게 XRP를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가처분을 제거하도록 요청했다. 이번 합의로 리플의 금전적 제재는 당초 1억 2500만 달러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이러한 사건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특히 아프리카와 같은 지역에서 금융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있어 변혁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한다. 또한 암호화폐 산업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있어 규제적 명확성의 중요성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