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ETF 승인 가능성 사상 최고치 기록, 폴리마켓 베팅 87% 돌파

XRP에 대한 오랜 규제 장벽 제거와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 진전으로 XRP ETF 승인 기대감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27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폴리마켓(Polymarket) 베팅 참여자들의 신뢰도가 이번 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25년 XRP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확률이 87%까지 상승했다. 탈중앙화 예측시장 플랫폼 참여자들은 이 이벤트 계약을 "쉬운 승리 베팅"이라고 칭했다.

이 베팅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2월 31일까지 XRP 기반 ETF 상품을 승인하면 해결된다. ETF 스토어(ETF Store) 대표 네이트 게라치(Nate Geraci)는 X를 통해 이러한 자신감에 동의하며, 승인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도박 사이트이지만, 폴리마켓은 역사적으로 매우 정확한 예측을 보여왔다.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 데이터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시장 해결 한 달 전 90%의 정확도를 유지했다.

단기적인 낙관론은 다소 억제되어 있어, 베팅 참여자들은 7월 31일 이전 XRP ETF 승인 가능성을 단 32%로 평가했다. SEC는 그레이스케일(Greyscale)의 19b-4 신청을 인정한 후 240일 검토 기간에 따라 10월 중순까지 결정해야 한다.

폴리마켓 확률 급증은 선두 알트코인 분류에 관한 4년간의 리플(Ripple)-SEC 소송이 종결되면서 XRP에 대한 규제 명확성이 높아진 결과다. 리플은 SEC와 합의하여 감액된 5000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고 장기 소송에서 교차항소를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SEC는 리플이 기관 투자자들에게 XRP를 판매하는 것을 막는 금지명령을 제거해 달라는 요청을 할 예정이며, 이는 ETF를 위한 길을 열어준다. 이 사건의 해결은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리더십 변화와 맞물린다.

암호화폐 규제 배경은 트럼프 행정부가 규제 프레임워크를 향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함에 따라 더욱 유리해지고 있다. SEC 의장 후보로 지명된 폴 앳킨스(Paul Atkins)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합리적이고 일관되며 원칙적인" 프레임워크를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앳킨스는 혁신을 저해했다고 주장하는 이전 행정부의 "모호하고 존재하지 않는" 감독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목표를 향한 최신 조치는 테더(USDT)와, USD 코인(USDC)과 같은 민간 USD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더 엄격한 규제를 도입하는 STABLE Act 제안이다.

이 법안에 따라 운영자들은 은행 인가를 얻고 금융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 조치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미국 엘리자베스 워렌(Elizabeth Warren) 상원의원은 트럼프가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통해 자신의 금융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이 법안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워렌의 주장은 트럼프가 지원하는 디파이(DeFi) 프로젝트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최근 이더리움과 바이낸스의 BNB 체인에서 스테이블코인 USD1을 출시했다는 보고서에서 비롯됐다. 상원의원은 이 프로젝트를 트럼프를 "부유하게 하기 위한" "교묘한 술수"라고 표현했으며, 이는 이전 트럼프 가족이 지원한 밈코인 관련 논란을 연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