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고급 자동차 브랜드 람보르기니(Lamborghini)가 한정판 대체불가토큰(NFT) 컬렉션인 '스페이스 키(Space keys)'를 출시한다.
2022년 1월 19일(현지시간) 레저인사이트에 따르면 람보르기니는 우주 실험을 마친 탄소섬유 복합소재를 활용한 NFT 컬렉션 '스페이스 키'를 발행한다.
람보르기니는 2019년 자동차 및 의학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우주라는 극한의 환경에서 탄소섬유 복합소재를 실험한 바 있다. 람보르기니는 실험 이후 지구로 다시 들여온 탄소섬유 복합소재를 NFT로 재탄생시켰다.
'스페이스 키'는 람보르기니가 발행한 첫 NFT이다. 5개 한정판으로 제작됐으며 경매를 통해 판매된다. 탄소섬유 복합소재 뒷면에는 QR코드가 삽입됐는데 이를 스캔하면 아티스트의 디지털 예술작품과 연결된다. 해당 NFT의 아티스트는 스위스 디자이너 파비앙 외프너(Fabian Oefner)로 알려졌다.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 람보르기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혁신'은 람보르기니의 DNA에 뿌리 깊이 자리하고 있다"면서 "혁신적인 NFT 세계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NFT 출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람보르기니는 자동차 분야의 탄소섬유 복합소재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2년 반 전에 우주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한계를 뛰어넘었다"면서 "메타버스로의 진입은 람보르기니가 새로운 지평을 향해 항해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앞서 람보르기니는 디지털 우표 발행사인 비트스탬프(BITSTAMPS)와 협력해 디지털 우표를 발행한 바 있으며, 차량 인증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기도 했다.
한편, 다른 고급 자동차 브랜드도 NFT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유럽 최대 자동차 기업인 아우디는 중국에서 NFT 컬렉션을 출시했다. 독일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는 자동차 스케치를 NFT로 발행해 경매로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