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이 점점 사람들의 일상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이 식품 산업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고 2일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음식은 심장병, 간 손상, 당뇨병과 같은 만성적인 질병과 긴밀한 연결고리가 있다. 우리는 음식의 질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만성적인 질병을 퇴치할 수 있는데, 음식 질이 낮아진 이유는 크게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바로 생산, 물류 그리고 판매이다.
음식의 생산은 농장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생산 과정에서 자연재해와 풍년 등 많으니 위험에 맞닥뜨린다. 거대 농장주 같은 경우에는 유전자변형 곡물을 이용하거나 비싼 비료를 이용해 소 농장주를 위협하기도 한다. 식품 물류와 판매 과정 역시 문제이다. 대형 물류업 회사들이 개발도상국에서 식품류를 가져와 전 세계로 판매한다. 따라서 유통과정이 늘어남에 따라 식품이 버려지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다행히도 건강, 먹거리, 농업과 물류업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우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농장주들이 소비자들과 바로 소통하게 도와준다. 소비자들이 농장주들에게 어떤 식품을 원한다고 알려주면 농장주들은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식품을 생산하면 된다. 따라서 농장주들은 생산한 식품의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다. 또한, 소비자들이 식품 가격을 미리 내는 프리페이 농장 역시 등장했다. 소비자들이 봄에 500달러를 먼저 내고 30주 후에 주문한 식품을 받는 방식이다. 그리고 이 과정은 모두 블록체인을 통해서 할 수 있다.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유통 과정 역시 줄일 수 있다. 소비자들과 농장주들이 서로 직접 소통을 해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소비자들이 직접 원하는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받을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식품 생산과 처리 과정에서도 적용하면 생산과 처리 과정의 투명성이 높아진다. 특히 이 기술은 유기농 식품과 특허받은 식품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허를 받은 식품의 농장주의 경우 블록체인을 이용해 소비자가 식품의 생산 처리 과정을 볼 수 있다. 또한, 식품에 찍힌 바코드를 토대로 어떤 생산과 유통 과정을 거쳤는지도 알 수 있다.
농장주가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이다. 농업만 하는 농장주들에게는 블록체인의 기술을 이해시키기 쉽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블록체인 기술은 이해하기 쉽고 사용하기 간편해야 한다. 그리고 이미 몇몇 신생 회사들은 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농장주들의 삶을 좀 더 쉽게 만들어 주고 식품을 더 잘 생산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현대 농장주들이 가지는 어려움은 바로 소비자들의 무관심이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이 상용화되기 전에 해결되어야 한다.
블록체인은 굉장한 기술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사람들이 사회 기반을 먼저 만들어야 가능하다. 예를 들어 식료품 가게에서 식품의 생산 처리 과정을 보여주면 농장주들이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길을 터주는 것이다. 이처럼 소비자들과 생산자들이 서로 소통이 가능할 때 블록체인을 이용해 이익을 충분히 누리게 될 것이다.
장세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