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엔터업계의 블록체인 사업 진출 소식에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 역시 가세했다.
2021년 11월 22일 큐브는 “11월 17일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의 세바스티아 보르제(Sebastien Borget) 대표와 만나 향후 메타버스 사업에 관한 협업을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11월 15일에는 더 샌드박스의 모기업이자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인 애니모카 브랜즈와 K-Pop 뮤직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위한 조인트 벤처 설립을 발표했었다.
블록체인과 대체불가토큰(NFT) 기술을 활용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유명한 더 샌드박스는 많은 유저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더 샌드박스에 등록된 지갑은 50만 개를 넘어서고 있으며, 메타버스 속 공간인 랜드(LAND)의 소유자는 1만 2000명을 넘어섰다. 판매액은 17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 샌드박스는 뽀로로와 K-리그, 스눕독(Snoop Dogg), 워킹데드(The Walking Dead), 스머프(The Smurfs), 케어베어(Care Bears), 아타리(Atari), 크립토키티(Crypto Kitties) 등 165개 이상의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메타버스 내에서 해당 세계관을 구현할 정도로 범세계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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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제 더 샌드박스 대표는 “더 샌드박스는 게임을 넘어 다양한 산업의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메타버스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다”라며 “K-Pop 콘텐츠들이 글로벌 콘텐츠의 흐름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큐브와의 협업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큐브는 더 샌드박스와의 협업을 통해 더 샌드박스 메타버스 내에 K-Pop 랜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안우형 큐브 대표는 “더 샌드박스 메타버스 내에서 아티스트와 팬들이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샌드박스는 11월 2일 소프트뱅크, LG 테크놀로지 벤처스, 삼성 넥스트, 컴투스 등 여러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1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10월 14일에는 한국 지사인 ‘티에스비코리아(TSB코리아)’를 설립했다. 한국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티에스비코리아 관계자는 “티에스비코리아 설립은 한국 서비스를 위한 지사 설립이 맞으며, 한국어 홈페이지도 마련 중”이라며 “한국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콘텐츠 제작 여건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