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토큰(NFT) 시장의 돌풍이 매섭다. 비트코인 ETF 출시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이 들썩인 이후 조정 기간을 갖는 와중에도 NFT 시장의 성장세는 굳건하다.
2021년 10월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NFT 마켓플레이스인 슈퍼레어(SuperRare)는 10월 25일 기준 월 판매량이 3140만 달러를 돌파했다. 2021년 3월 기록한 2950만 달러를 넘어서는 판매량이며, 10월 말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기에 이 기록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슈퍼레어는 인터넷에 떠도는 밈이나 영상, 또는 예술 작품을 NFT로 제작해 판매하는 이더리움 기반 NFT 마켓이다. 마켓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특별하고 희귀한 NFT를 판매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슈퍼레어의 최고 판매량 경신을 살펴보면 과거 3월과 비교해 판매 건수는 적지만 판매 금액은 크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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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사이트인 듄 애널리스트(Dune Analytics)에 따르면 2021년 3월 슈퍼레어를 통해 판매된 NFT는 총 2950만 달러 상당이었다. 929명의 구매자가 3179개의 NFT를 구매한 것으로 NFT의 개당 평균 가격은 1만 2600달러에서 2만 3000달러 수준이었다.
10월에는 370여 명의 구매자가 726개의 NFT를 구매해 NFT 개당 평균 가격은 4만 달러에서 5만 달러 수준으로 형성됐다. 실제 거래량은 줄었지만 NFT의 가치가 크게 오른 것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더 적은 수의 수집가들이 더 적은 NFT를 구매하고 있지만, 더 비싼 NFT를 구매하기 위해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NFT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NFT 전문 분석 사이트인 논펀지블닷컴에 따르면 2021년 2분기 전 세계 NFT 거래액은 75억 달러를 넘어섰는데 이는 2020년 2분기와 비교해 35배 이상 성장한 수준이다. 게다가 2021년 3분기에는 2분기보다 30억 달러 늘어난 107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갈아치웠다.
NFT 수집가들이 늘고 있기도 하지만 NFT의 개당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2021년 3월에는 해외 미술품 경매업체 ‘크리스티’에서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의 NFT 작품 ‘매일: 첫 5000일(Everyday's-The First 5000 Days)’이 784억 원에 낙찰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