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암호화폐 펀드 유입 자금이 5개월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021년 10월 11일(현지시간) 공개된 코인쉐어스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8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2억 2600만 달러 상당이다.
전주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8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2주 전 주간 암호화폐 펀드 유입 자금은 9000만 달러 수준이었다.
비트코인 펀드에 2억 2500만 달러가 몰리며 암호화폐 유입 자금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 5개월 최대 규모다.
이번 비트코인 펀드에 대한 순유입 급증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랠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가격은 2021년 5월 이후 처음 5만 70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주까지 순유입을 기록한 이더리움 펀드는 140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라이트코인, 리플, 폴카닷 등도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반면 솔라나 펀드에는 1250만 달러가, 에이다 관련 펀드에 300만 달러가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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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선호도, 비트코인 앞서
코인쉐어스가 2021년 10월 7일(현지시간) 발표한 암호화폐 투자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2%는 몇 년 후 가장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로 이더리움을 꼽았다. 비트코인이 더 많이 성장할 것이라는 응답은 18%에 머물렀다.
이더리움을 유망하다고 꼽은 가장 큰 이유는 기술에 대한 관심인이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생태계는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라는 신개념을 내놓으며 독자적인 길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다.
투자자들은 '스마트 컨트랙트' 개념을 포함한 디파이 생태계가 차세대 금융으로 떠오르고 있어 이더리움이 기술 코인으로서 잠재성과 미래 가치가 높다고 보고 있다. 이더리움은 솔라나, 트론, 에이다 등 기술 코인과의 경쟁에서도 아직까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 동기에 대한 문항에서 자산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라는 응답이 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암호화폐에 대한 정부의 금지 및 규제를 가장 큰 위협이라고 답했다.
지역적으로는 유럽과 중동이 가장 활발한 암호화폐 투자·거래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자금의 약 70%가 유럽과 중동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