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새 암호화폐 월렛과 자체 앱에서 암호화폐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021년 9월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빈후드의 아이폰 앱 베타 버전에서 해당 기능이 테스트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월렛을 통해 달러 충전 없이 암호화폐를 바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암호화폐 보관과 거래도 더욱 간편해질 전망이다.
로빈후드는 현재 7종의 암호화폐를 지원 중이다. 2021년 2분기 암호화폐 거래는 2억 3300만 달러로 전체 매출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높은 암호화폐 수요에 로빈후드는 관련 상품과 서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9월 8일에는 정기적으로 암호화폐에 자동 투자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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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가 준비 중인 암호화폐 월렛 기능은 이용자들이 가장 기다려온 서비스다.
로빈후드는 8월 17일 상장 후 첫 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소액주주들이 가장 궁금한 사안에 대해 투표한 결과, 암호화폐 월렛 출시 일정이 16만 표로 최다 득표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블라드 테네프(Vlad Tenev) 로빈후드 CEO는 "향후 더 많은 암호화폐를 상장하고 이용자에게 이자와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와 암호화폐 월렛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