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거래 위원회(SEC) 위원장이 암호화폐 거래소가 증권거래소로 등록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위원장은 2021년 9월 14일(이하 현지시간) 참석 예정인 상원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를 통해 "암호화폐 산업의 상당수가 불법을 방지하는 규제 프레임워크에서 작동하고 있지 않다"라며 "현재 암호화폐 분야는 증권법이 개척되기 전의 서부 개척시대나 다름없으며 사기 등으로 가득하다"고 밝혔다.
겐슬러는 "암호화폐 거래소에는 수십, 수백 개의 암호화폐가 있다"라며 "모든 암호화폐가 증권은 아니지만 천개가 넘는 암호화폐가 모두 증권이 아닐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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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는 다수의 거래소와 프로젝트와의 대화를 제안해 왔다"라며 "암호화폐 거래소에 증권이 있는 한 거래소는 SEC에 등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겐슬러는 "저는 기술 중립적(technology-neutral)"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이 향후 변화의 촉매제가 될 것이며 규제 범위안에 있는 이상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의 기관과 함께함으로써 SEC가 암호화폐 금융 분야의 투자자 보호에 보다 앞장 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SEC 위원장은 이전에도 비슷한 의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2021년 9월 1일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의 상당수가 증권이므로 암호화폐 플랫폼은 SEC에 등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