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디엠' 프로젝트, 승인 위해 금융 및 규제 당국과 소통 중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디엠(Diem, 전 리브라)의 수장이 디엠 및 자체 결제 플랫폼 노비(Novi)가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으며 관련 설계와 구축을 미국 규제 안에서 처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당국에 피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9월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 페이스북 파이낸셜그룹 대표는 9월 초 디엠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금융 및 규제 당국과의 미팅을 진행했다.

지속적인 규제 압력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이 워싱턴에 적극적인 로비 활동을 벌이며 프로젝트를 강력하게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페이스북의 한 고위 관계자는 "페이스북은 향후 몇 달 동안 디엠을 비롯한 우선 사안들을 다시 공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데이비드 마커스 부사장은 재무부와 다른 감독 당국들과의 회의를 가졌으며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암호화폐의 가치와 디엠 기반 결제 플랫폼 '노비'가 이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강력히 피력했다"라고 말했다.

디엠을 비롯한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들은 세계 어디서나 디지털 방식으로 거래될 수 있는 ‘토큰’을 통해 원활한 금융 거래를 지원하는 시스템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같이 외부 요인에 얽매이지 않는 암호화폐와 달리, 스테이블코인은 주요 통화에 고정돼 있기 때문에 더욱 안정적인 가치를 인정받는다. 스테이블코인은 이론적으로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으로부터 투자자들을 보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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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규제 우려를 덜기 위해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에 대해 리브랜딩과 개편을 진행했지만 여전히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일부 재무부 및 기타 담당자로부터 지속적인 검토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디엠의 가치가 폭락했을 경우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주목하고 있으며 또 디엠이 페이스북과 독립적으로 운영되지만 페이스북의 수십억 이용자에 제품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리스크가 더욱 가중될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재무부도 테더와 같은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가 미국 규제 당국의 관할 외부에서 운영되면서 은행 시스템을 위협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빠른 성장에 재닛 옐런(Jannet Yellen) 미 재무장관은 2021년 7월 연방기관 산하 실무그룹을 소집했으며 관련 신규 규제 및 권고사항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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