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다크웹과 해킹 정보를 제공한 이들에게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지급하고 있다고 2021년 8월 15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의 '사법정의를 위한 보상 프로그램(RFJ)'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국무부 RFJ에 암호화폐 지급 방식을 도입해 다크웹에 대한 정보 제공자에게 암호화폐로 보상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크웹과 해킹 정보 제공에 대한 대가로 암호화폐를 지급하고 있다"면서 "암호화폐가 가장 편리한 방식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안보를 위협하는 사이버 공격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최대 10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보상으로 지급하는 게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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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J는 1984년부터 시행돼 현재까지 100명 이상 사람들에게 1억5000만 달러 넘게 지급했다.
RFJ 관계자는 "상당히 오랜 기간 이 작업을 해왔다"며 "랜섬웨어 및 다크웹 문제가 미국 정부의 주요 관심사였기 때문에 해당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RFJ 프로그램으로 뉴욕 무역센터 폭파테러범인 람지 아흐메드 유세프(Ramzi Ahmed Youse)를 검거해 유죄판결을 내릴 수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새로 도입된 암호화폐 보상 외에 현금 지급 방식도 여전히 활용할 것"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니라지 그라왈(Neeraj Agrawal) 암호화폐 싱크탱크 코인센터 이사는 "암호화폐가 이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정부가 인식했다는 점에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