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미술관을 보유한 러시아 국립 에르미타주 박물관(Hermitage Museum)이 세계 5대 걸작의 디지털 사본을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 NFT)로 출시하고 경매를 진행한다.
에르미타주 박물관은 2021년 7월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8월 유명 걸작 5점의 디지털 사본을 바이낸스 NFT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경매에 부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상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마돈나 리타' ▲조르조네의 '주디스' ▲빈센트 반 고흐의 '라일락 부시' ▲바실리 칸딘스키의 '구성6' ▲클로드 모네의 '몽즈롱 정원의 한 귀퉁이'다.
각 NFT는 2점씩 발행되며 1점씩만 경매에 오른다. 나머지 1점은 에르미타주 박물관이 소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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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매는 러시아 법률회사 LFCS와 협의해 러시아 규정에 따라 진행된다. 정확한 판매 일정 및 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박물관 측은 "(이번 경매는) 에르미타주 박물관의 소장품에 보다 나은 유용성을 제공하고 미술품 수집에서 디지털화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물관은 2021년 3월 26일 연내 NFT 미술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글로벌 테크미디어 기업 퍼블리시(PUBLISH, Inc)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사립 미술관인 간송미술관과 함께 국보 제70호,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인 ‘훈민정음 해례본’을 NFT로 한정 발행한다고 7월 22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