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연구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입찰 참가 기업들이 2021년 7월 19일 제안서 설명회를 진행한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라인플러스와 그라운드X, SK C&C는 2021년 7월 19일 오후 차례로 제안 설명회 발표에 나선다.
한은이 공개한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제안서는 기술 능력 평가점수(배점 90점)와 입찰가격 점수(배점 10점)를 합산해 종합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평가된다. 기술 능력 평가는 ‘전략 및 방법론’, ‘기술 및 기능’, ‘테스트·성능 및 품질’, ‘프로젝트 관리 능력’, ‘프로젝트 지원 방안’ 등이 검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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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는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다. 민간에서 발행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암호화폐와 달리 중앙은행에서 발행·관리한다. 민간 암호화폐와 달리 가치 변동의 위험이 없으며 법적 지위도 갖는다.
한은은 CBDC 모의실험을 위해 49억 6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2021년 8월을 시작으로 2022년 상반기까지 10개월간 CBDC의 기술적 타당성을 검증하게 된다.
라인플러스는 이번 사업에 네이버 금융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 IT서비스 기업 LG CNS 등과 손을 잡았다. 그라운드X는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계열사와 협력하며 SK C&C는 핀테크 기업 토스, ‘제로페이’ 운영사인 한국간편결제진흥원과 함께 참여했다.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는 기업은 CBDC 활용성 및 관련 IT 시스템의 안정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동작하는 CBDC 모의실험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제안서 평가 결과는 오늘 밤이나 모레쯤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