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집권정당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출시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2021년 6월 28일 스페인 사회노동당(PSOE)은 현금 사용 감소에 따른 대안으로 디지털 화폐 출시를 제안했다.
제안은 "현재 결제 추세는 민간에서 이뤄지며 안전하지 않다"며 "공익적이고 안정적인, 민주적인 통제 하에 있는 돈으로 회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PSOE는 CBDC를 "국가 지원을 받아 전자결제를 위해 만들어진 무형·무결의 디지털 자산"이라고 정의했다. 또 "프로젝트가 시민 대표의 통제 하에 진행돼 은행 시스템 및 신용 시스템의 국유화 없이 달성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토큰포스트 주요 기사를 뉴스레터를 통해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유럽중앙은행(ECB)도 7월 디지털 유로화 추진에 대한 입장을 확정할 예정이다.
카를로스 코네사(Carlos Conesa) 스페인중앙은행 금융혁신본부장은 "디지털 유로화 프로젝트 시작이 머지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PSOE는 디지털 유로 외에 스페인 자체 디지털 화폐 출시를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국가 디지털 화폐가 경제에 유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PSOE는 스페인의 중도좌파 집권 정당이다. 현재 스페인 하원 350석 중 120석을 확보하고 있으며 상원의 경우 절반 가까이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