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의회가 암호화폐 보유 자산을 신고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에 승인했다. 정부가 시장에 더욱 강력한 통제력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2021년 5월 27일(이하 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스페인 의회는 '탈세 퇴치에 관한 법률(Law on Fighting Tax Fraud)'을 통과시키면서 암호화폐 보유 및 운용 사실에 대해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했다.
이번 법안을 통해 거주자의 해외 자산까지 신고하도록 강제하는 스페인의 조세 제도(Modelo 720)에 암호화폐가 통합될 전망이다.
법률에 따라 스페인 납세자들은 현지에서 보유한 암호화폐 뿐 아니라 해외에서 취급한 암호화폐까지 조세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암호화폐 보유액, 보유자 정보, 관련 운용 유형 등도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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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회피를 막기 위한 이번 법안은 세무 당국이 가구 및 기업에 대한 현장 점검을 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2020년 각료회의의 승인을 받았으며 세무 당국의 지지를 받고 있다. 상원을 통과하고 최종 비준만 남은 상태다.
스페인 당국은 "투자자와 예금자들 사이에서 암호화폐가 점차 확산되고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